현실과 역사를 꿰뚫는 비주류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경제학을 공부하며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Ha-Joon Chang)의 경제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다가 현재 런던 대학교 SOAS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장하준은 주류 경제학에 반기를 들며 독창적인 시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죠. 그의 경제학은 복잡한 수식보다는 역사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어, 경제학 초보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그럼 장하준의 경제학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장하준은 누구?
장하준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예요. 그는 제도주의 경제학(Institutional Economics)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파(Neoclassical Economics)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요. 2003년 뮈르달 상, 2005년 레온티예프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같은 베스트셀러로 대중과도 소통하고 있죠. 장하준은 경제학을 "일반인을 위한 도구"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학자예요.
"사다리 걷어차기"와 보호주의
장하준 경제학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예요. 그는 선진국들이 과거 보호무역과 정부 개입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켰으면서, 개발도상국에는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을 강요한다고 비판해요. 예를 들어, 영국은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에 높은 관세와 국가 지원으로 제조업을 키웠고, 미국도 철도와 철강 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했죠. 하지만 오늘날 이 나라들은 세계무역기구(WTO)나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보호주의는 나쁘다"는 정책을 밀어붙인다는 거예요.
- 현실 예시: 한국도 1960~70년대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 주도형 산업화와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경제를 일으켰어요. 장하준은 이런 역사적 사례를 들어 "모든 나라가 똑같은 처방으로 발전할 수는 없다"고 주장해요.
자유시장 신화에 대한 비판
장하준은 **신자유주의(Neoliberalism)**와 자유시장 만능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해요. 그는 자유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낳는다는 주류 경제학의 믿음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봐요. 그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는 자유무역과 규제 완화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오히려 방해했다고 주장하죠.
- 통계적 근거: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한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GDP 성장률이 그 이전보다 낮아진 사례를 들며, "보호주의가 없었더라면 이 나라들은 더 나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해요.
- 현대적 의미: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나 Brexit 같은 사례를 보면, 자유무역이 아니라 자국 우선주의가 다시 힘을 얻고 있죠. 장하준의 주장은 이런 흐름을 미리 예견한 셈이에요.
경제학의 다양성과 시민 참여
장하준은 경제학이 단일한 진리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의 집합이라고 강조해요. 그의 책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에서는 신고전파, 케인즈학파, 마르크스주의, 행동경제학 등 여러 학파를 소개하며 "하나만 옳다고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해요. 그는 경제학이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해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믿어요.
- 비유: "경제학은 요리와 같아요. 한 가지 레시피만 고집하면 맛없는 음식이 나올 수도 있죠.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시도해야 맛있는 요리가 나온다"는 식으로 설명해요.
- 현실 적용: 예를 들어, 기후 변화나 소득 불평등 같은 문제는 주류 경제학만으론 해결하기 어렵죠. 장하준은 시민들이 경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정책을 바꿀 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요.
정부의 역할과 산업 정책
장하준은 정부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봐요. 그는 **산업 정책(Industrial Policy)**을 통해 특정 산업을 키우고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하죠. 이는 시장에만 맡기면 단기 이익만 쫓는 비효율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와요.
- 사례: 핀란드의 노키아나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은 정부 지원과 보호 속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장하준은 이런 성공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는 불가능했다고 봐요.
한계와 비판
장하준의 경제학도 비판을 피해 가진 못해요:
- 주류 경제학계: 그의 접근법이 수학적 엄밀함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역사적·정성적이라는 비판을 받죠. 일부는 그를 "사회학자"라며 깎아내리기도 해요.
- 현실성: 보호주의가 모든 나라에 똑같이 효과적일 수 없다는 반론도 있어요. 예를 들어, 자원이 부족한 소국에선 자유무역이 더 나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의 주장은 단순히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경제의 모순을 파헤치는 데 강점이 있어요.
경제학도의 생각
장하준의 경제학을 접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경제가 단순히 숫자와 그래프가 아니라 사람과 역사의 이야기라는 점이에요. 그의 책은 수식이 거의 없어서 처음엔 "이게 경제학 맞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현실과 훨씬 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기후 위기 같은 복잡한 이슈를 볼 때, 장하준의 관점이 더 와닿곤 해요. 초보자로서 그의 글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줘서, 경제학을 더 깊이 파고들고 싶게 만들었어요.
장하준의 경제학은 주류의 틀을 깨고, 역사와 맥락을 중시하며, 시민의 참여를 강조하는 독특한 접근법이에요. 여러분은 그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유무역이든 보호주의든, 혹은 정부 역할에 대한 의견이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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